2025년 5월,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해 수백억 원의 이익을 챙긴 일당이 검찰에 기소된 것입니다. 이 사건에는 전직 검찰수사관, 금융 브로커, 그리고 배우 견미리 씨의 남편이자 가수 이승기 씨의 장인 이 모 씨가 포함되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사건의 흐름과 핵심 인물, 그리고 우리가 알아야 할 점들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코스닥 상장사 3곳, 어떻게 조작했을까?
검찰 발표에 따르면 이 사건의 시작은 2022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주가 조작 일당은 코스닥에 상장된 이차전지 소재 기업 중앙첨단소재의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처음 주가는 490원이었지만, 약 1년 동안 조직적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허위 공시를 반복하며 5,850원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는 무려 10배 이상의 상승이며, 이를 통해 약 140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두었습니다.
이 조작의 핵심 인물은 전직 검찰수사관 A씨입니다. 그는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이인광 회장의 해외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가 조작에 가담했습니다. 이처럼 내부 정보를 이용하고, 시세를 의도적으로 띄우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며,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합니다.
퀀타피아, 거짓 공시로 60억 벌어
두 번째 타깃은 신재생에너지 회사 퀀타피아였습니다. 2023년 6월, 이들은 ‘퀀타피아가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허위 공시를 내고, 마치 회사가 대규모 성장을 앞둔 것처럼 시장을 속였습니다. 주가가 급등하자 이들은 재빨리 주식을 팔아 약 60억 원의 부당이득을 얻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등장한 인물이 바로 이승기 씨의 장인인 이 모 씨(58)입니다. 그는 A씨와 함께 행동했으며, 퀀타피아의 거래정지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착수금 3,000만 원을 받고, 성공보수로 10억 원 이상을 약속받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 행위가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AI 로봇 사업? 엑스큐어도 속였다
이후 이들은 유심칩 제조업체인 엑스큐어를 대상으로 또 다른 주가 조작을 시도했습니다. 이 회사가 AI 로봇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는 소문을 퍼뜨려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주가가 오르자 이 모 씨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차명으로 주식을 매수했고, 이를 통해 약 1억 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실제 사업 내용과는 무관하게 허위 정보나 루머를 통해 주가를 조작하는 행위는 자본시장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범죄입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이 매우 이례적인 수준이며, 범죄 수법이 치밀하고 반복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검거와 압수…범죄수익 환수 시작
이인광 회장은 프랑스에서 검거되었으며, 그가 도피 중 사용할 자금을 주가조작으로 마련한 정황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금융사기가 아니라, 조직적으로 자본시장을 교란한 중대 범죄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들 일당이 보유한 고급 차량과 부동산 등 30억 원 상당의 자산에 대해 추징보전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는 범죄로 얻은 수익을 국가가 환수하여, 불법 이익을 다시 사회로 돌리기 위한 중요한 조치입니다.
이승기 측 입장과 가족 파탄
한편, 이승기 씨는 처음 언론에 이 사건이 보도됐을 때 ‘명백한 오보’라고 반박해 왔습니다. 그러나 사건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장인의 연루가 확인되면서 지난 4월 29일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승기 씨는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훼손됐으며,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승기 씨는 현재 연예 활동을 재개했으며, 이번 사건과의 법적 연관성은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가족 관계 및 이미지에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 우리가 알아야 할 이유
이 사건은 단순한 ‘연예인 가족의 주가조작’ 이야기가 아닙니다. 코스닥 투자자 수만 명에게 피해를 줄 수 있었던 심각한 경제 범죄이며, 자본시장을 신뢰할 수 없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특히, 내부자 정보를 이용하거나 거짓 정보를 흘리는 방식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수법은 일반 투자자들이 전혀 알 수 없는 영역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우리는 투자에 앞서 항상 회사의 실적과 공시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하며,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나 급등하는 종목에 무턱대고 투자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공정한 금융시장 유지를 위해 불법 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감시 체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이번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으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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